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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정말 부득이하게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피할 수 없다면 적절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돈을 빌려주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며, 특히 가까운 사람일수록 신중해야 합니다. 돈을 빌려준 후에는 불안과 걱정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차용증을 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차용증을 작성하는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차용증의 중요성
차용증은 누가 누구에게 얼마나 돈을 빌려주었는지를 증명하는 문서입니다. 이는 나중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민사 소송에서 중요한 증거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용증을 작성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문서 작성 시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포함해야 합니다. 차용증이 있다고 해서 돈을 확실히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로서 기능합니다.
차용증 양식 구하기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보면 다양한 차용증 양식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본 양식은 큰 문제가 없으므로 이를 참고하여 작성하면 됩니다. 다만, 차용증 작성 시 절대로 '투자'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돈을 빌려주는 것과 투자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인적사항 작성
차용증에는 돈을 빌려주는 사람과 빌리는 사람의 인적사항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 부분은 가급적 실명으로 정확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돈을 빌린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상대방의 신분증을 확인하여 정확한 정보를 기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금액 명시
돈을 얼마나 빌려주는지 명확히 작성해야 합니다. 위조 및 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금액은 아라비아 숫자와 한글로 함께 기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금 이천만원(20,000,000원)"과 같이 작성하면 됩니다. 현금으로 빌려주는 경우에는 현금 수령 영수증을 따로 받거나 차용증에 이를 명시해야 합니다.
이자와 변제 조건
친한 사이에서는 이자를 약속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자를 정했다면 이율과 지급 방식을 명확히 기재해야 합니다. 이자를 나중에 원금과 함께 한 번에 지급할지, 매달 일정한 날짜에 지급할지를 정해야 합니다. 또한, 돈을 언제 갚을 것인지 변제 기한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제 기한을 정하지 않으면 돈을 받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한 이익 상실 특약
기한 이익 상실 특약은 특정 상황에서 채무자가 즉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예를 들어, 채무자가 이자를 연체하거나, 압류 또는 파산선고를 받았을 경우 등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돈을 빌려준 사람이 변제 기한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소송 관련 사항
돈을 빌린 사람이 돈을 갚지 않았을 때 소송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어느 법원에 소장을 넣을 것인지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관할 합의라고 하며,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 편한 법원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작성 날짜 및 서명
차용증을 작성한 날짜를 명시하고, 돈을 빌려주는 사람과 빌리는 사람이 각각 서명과 도장을 찍어야 합니다. 인감 도장이 있으면 더욱 좋으며, 인감증명서를 첨부해야 합니다. 인감 도장이 없으면 서명이나 엄지손가락 도장을 찍어야 합니다.
차용증 작성은 돈을 빌려줄 때 반드시 필요한 절차입니다. 이를 통해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차용증 작성 시에는 인적사항, 금액, 이자 및 변제 조건, 기한 이익 상실 특약, 소송 관련 사항 등을 꼼꼼히 기재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돈을 빌려준 후에도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